[엘신나픽 번역] 안나써머즈 AnnaSummers, PA

안나는 따뜻한 봄 날씨의 리조트 경관을 즐기며 엘사의 앞으로 껑충 뛰어갔다. 딱 좋은 봄날씨다. 그때의 3월 따위와는 비교가 안 된다. 꽃이 지천으로 널려있었고 나무에는 이제 막 새 어린잎이 돋아나기 시작했으며 가장 최고는 눈이 전부 다 녹아 누구도 그녀에게 스키를 타러가자고 꼬시지 않는다는 점이다. “여기 다시 오니 너무 기뻐요!” 같이 걷다가 엘사쪽으로...

안나의 품은 안식처 같았다. 이 품에서 안겼던 오늘 아침을 마지막으로 이제 겨우 4시간이 지났지만 엘사에겐 몇 년이 흐른 것 같이 느껴졌다. 스트레스와 불확실성으로 죄어왔던 심장이, 안나가 안아주는 이 순간 모든 불안감과 함께 녹아내렸다. 엘사는 머리를 안나의 어깨에 얹고 얼굴을 그 머리칼에 묻었다. 안식처였다. 매일 돌아오길 원하는 바로 그 곳. 가능하다...

안나는 엘리베이터를 놓쳤다. 그녀는 한스를 노려보았다. 일관성 있는 생각이 그녀를 짓누르고 있었다. 한스는 말로 화살을 쏘았고 안나의 약점을 찾아내 그녀를 망가뜨렸다. 생각을 하려했지만 확신이 서질 않았다. 날 못믿겠어. 뭘 해야하지... 마침내, 무언가가 그녀를 관통하고 지나갔다. 사무실로 가. 엘사를 찾자. 맞아. 이게 필요하지. 그녀는 계단으로 몸을 ...

안나가 가방을 발로 차는 바람에 방 너머로 날아갔다. 좋지 않았다. 오늘 그녀는 침착했어야 했다 – 아니, 사실은 침착 할 수 없었다. “개빡쳐!” 그녀는 우주가 그녀의 분노를 느끼기를 바라며 외쳤다. 욕실에서 쾅소리가 났다. 5초 뒤, 엘사가 방으로 들어왔다. 그녀의 머리는 타래로 꼬아 머리에 한 바퀴 두른 채 얹어져 있었다. “왜 그래요?” 안나의 입술...

엘사와 하는 키스가 점점... 격해지고 있었다. 안 좋은 쪽으로가 아니라. 당연히 안 좋은 쪽일 리가 없지. 그러나 확실한건 키스를 지나 '섹시 신나는 시간'을 위해 더 나아가고 있었다. 안나는 마음 어딘가로 알 수 있었다. 우리 둘은 다소 마음을 컨트롤하기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을. 아침 인사는 점점 길어지고, 엘사는 매일매일 더 대담해졌다. “안나...”...

월요일, 엘사는 아침에 일찍 회사에 도착했다. 평상시라면 몸을 질질 끌고 문을 열었을 터인데 – 그녀는 많은 아침 시간을 시계 똑딱이는 소리를 두려워하며 보냈는데, 그것이 그녀가 차에 올라타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야 할 시간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했으니까. 하지만 오늘만큼은 시계를 똑바로 응시했고 빨리 가길 기다렸다. 그러면 마침내 안나를 다...

늦은 시간이었지만 둘 다 헤어지고 싶어 하지 않았다. 엘사는 활홀한 충격에 휩싸였다. 지금 이 순간은 현실이다. 안나의 팔에 안겨있으니 확연히 느껴지는 감각이었다. 게다가 더 이상 도망치고 싶지도 않다. 한때 희미하게 느꼈던 죄책감이나 두려운 마음 따윈 안나 덕분에 씻겨 내려갔다. 지금 바라는 것은 그저 안나의 품에 안긴 채 절대로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생...

다음날 아침 안나는 늦어 달렸고, 그들의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엘사는 자리에 없었다. 그녀의 사무실은 불이 꺼져있었고 비어있었다. 엘사의 문을 열려고 열쇠까지 찾아보았지만 어디에도 발견할 수 없었다. 코트를 벗고 완전히 정신이 나간채 여기저기로 시선을 옮겼다. 좋아. 정신차려. 5분이 더 있잖아. 회의가 있는지 아니까 나타날거야. 그녀는 랩탑을 쥐고 이사회...